Minolta | DS Elite5400 2 | 2007:11:13 04:41:30
로모 LC-A+ 로 찍었던것~
아 참 좋았는데 ㅠㅠ
또 가고 싶다~
세번을 갔는데 결코 질리지 않는곳.
이건 한, 일년전쯤일까?
지금은 또 방의 구조가 바뀌었어.
저 침대도 사라지고, 저 책상과 책장도 옮겨지고.
스리 슬쩍 보이는 술들도 이젠 상당히 많지.
개인적으로 뭔가를 수집하는것을 잘 못하지만, 그래도 술은 예외지.
물론 카메라도 그렇지만, 술은 좀 특별한 의미랄까?
한땐 칵테일 공부를 정식으로 배우고 싶었는데...
(사실 칵테일 공부라기 보단, 바에서 일하고싶었지..)
어쨌건,
오늘은 참 별날이야..
이상하게 비가오면, 기분이 다운되는건 누구나 비슷할텐데
그러면서도 몹시나 그걸 즐겨.
비가 오는걸,
하염없이 바라보면
아무생각도 안나거든.
항상 별의별 생각들로 가득차있고,
몽상에 빠져서 그걸 즐기는 이상항 취미도 있긴 한대,
돌이켜보면, 가장 편안했던건 역시 아무생각도 하지 않을때야.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봐.
마냥 하염없길 바래. 모든것이.
시간이 막연히 흐르는 동안에 오는 초조함과 불안함들을 피하는 방법이
구체적인 짜임새를 갖춰 나아가는게 아니라,
그저 하염없음을 즐기는 거라니.
아! 안타까워. 내 나이 아직 그럴때 아닌데,
이상하게도 말야..
정말 이상하게도 난 그런게 좋아.
하지만 삶은,
이런 나를 허락하지 않지.
삶은, 내가 무언가를 성취하고,
어딘가에 다다르길 바라며,
그리고 또 많은 것들을 책임지길 바라고,
멈추어 있는것을 허락하지 않지.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
Canon | Canon EOS-1D Mark III | Manual | 1/50sec | F/7.1 | 0.00 EV | 35.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08:07:08 20:07:51
수채화 같은 이 것, 사진이 맞아.
강화도에 갔어.
자욱한 안개가 바다에서 부터 몰려오더라고.
섬 전체를 뒤엎을 기세였어.
해넘이를 보러 간건데, 지각했지뭐.
그러다가 몽환적인 세계를 만난거야.
이런, 근데 이미 너무 어두워서 어쩔 수 없이 지나치게 올린 감도로 노이즈가 엄청나버려진거지.
그거 노이즈웨어로 돌리니 이렇게 마구마구 뭉개지더라고 ㅋ
일단 그것도 그 맛이려니 하고 말았지.
이 날은 정말 잊을 수 가 없는 날이었어.
눈앞에서 구름같은 안개가 주변을 덥쳐버리는 그 모습은!
뭐, 그리고 나서 돌아올때 한치 앞도 안보여 운전하느라 애좀 먹었지만..
Canon | Canon EOS-1D Mark III | Manual | Partial | 1/160sec | F/2.8 | 0.00 EV | 25.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 2008:05:16 11:43:15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에 대한,
무한한 갈구함은,
솔직히 답이 없지 답이..
꿈만 꾸다가,
그러다가 꿈에도 나오게 되면
목마름이 더욱 심해지기만 하고
결국 손이 닿지 못하는 것을
포기하게 되지.
그러면서 메말라가.
몸도 마음도.
그리고 다시 현실을 살아가곤해.
현실에 충실하지 못한채..